지난 23일 서산해미읍성에서 열린 '제8회 해미읍성 연날리기대회' 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민속놀이로 계승되고 있는 '제8회 서산해미읍성 전국 연날리기대회'가 지난 23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개최됐다.

서산시가 주최하고 (사)해미읍성역사보존회(회장 이만호)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이완섭 시장, 조동식 시의회의장, 시의원을 비롯한 장세용 해미파출소장, 김기연 해미농협 조합장 등 지역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격려했다.

대회에는 한국연연맹(회장 송광우)을 비롯 경기도 오산시연동호회(회장 표상옥) 등 전국 연 동호회 단체와 외국인, 학생들이 참가했다.

특히, 해미농악단(단장 강연옥)을 선두로 해미읍성 역사보존회 회원들과 대회 참가자 등 200여 명이 해미시가지를 돌며 행사를 홍보하는  퍼레이드를 진행했으며, 개회식에서는 그동안 해미읍성 연날리기대회에 공적이 많은 김만선 회원에게 서산시장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 축하 공연으로 전국 최우수 사물놀이 명인들로 구성된 뜬쇠예술단(단장 이권희)의 멋진 사물놀이 공연이 있었다.

이날 참석한 내빈들은 하늘로 연을 직접 띄우며 액운을 날려보냈으며, 이후 전국 초청연사들의 줄연과 비행연 시연, 그리고 해미읍성 연과 오색연 등 각종 창작연이 하늘에 펼쳐지며 장관을 이뤘다.

이같이 진행된 대회 일반부에서는 김용문(전남 보성군) 명인, 외국인부에서는 왕무(한서대)씨, 어린이부에서는 권도윤(서산) 학생이 각각 차지하여 상장과 상금을 수상했다.

이만호 회장은 "이번 연날리기대회를 통해 전국 명인들의 고난도 기술을 직접 관람하는 기회가 되고, 청소년들에게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며 "앞으로 서산 해미읍성 전국연날리기대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선조들께서는 국가 재난이나 마을에 액운이 있을 때마다 전통 민속놀이로 힘을 규합하여 극복해 내는 지혜가 있었다" 며 "이번 대회에 참가하신 전국 연 명인들을 비롯 관광객 여러분들과 시민 모두 나쁜 액운을 연과 함께 멀리 날려버리고 좋은 복이 찾아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 라고 말했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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