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인지면 애정2리(별천지촌 언정마을)는 12일 오후 마을회관에서 임시총회 및 이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번 마을 임시총회는 마을규칙을 개정·보완하고 신임 이장선거를 통해 주민간 소통은 물론 마을발전에 새로운 토대를 만들게 됐다.

마을규칙 개정안은 주민 3/2의 찬성으로 가결되었으며, 신임 이장선거는 참석주민 48명 중 이희익씨가 34표를 얻어 신임 애정2리 이장에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그동안 마을 개발위원과 새마을지도자를 역임했으며, 마을의 대소사에도 우선적으로 힘을 보태 왔다.

이희익 신임 이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주민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해 준 만큼 마을 일에 혼신을 다하겠다" 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애정2리는 고려시대엔 구지산 양리촌 이라는 지명으로 불리다가 조선시대에는 애당리로 불렸다.

1895년(고종 32년) 행정구역 개명때 원당리, 애당리, 언정리로 분리되었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애당리, 언정리가 합쳐져 애정리가 되었다.

애정리라는 명칭은 애당리에서 '애'자를, 언정리에서 '정'자를 따서 사용하게 되었고 일제 강점기에는 애정2리가 되었다.

원래 언정리에는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큰 샘이 있었는데 언정리라는 지명이 여기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애정2리 마을은 서산시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명헌을 모신 송곡서원과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이 자리하고 있는 유서 깊은 마을로 주민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화합·단결하여 행복한 마을공동체로 만들어가고 있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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